[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맨체스터 시티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시즌 8월 3주차 '맨체스터 시티 브리핑!'

일카이 귄도안 복귀, 공식전 복귀는 천천히

귄도안은 지난 시즌 기대 속에 맨시티에 합류했지만 무릎 십자 인대를 다쳐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야 했다.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17-18 시즌 초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16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팀 지로나FC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0-1로 패배했지만 귄도안이 후반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아 19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귄도안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 현재 상태가 좋고 준비가 됐다고 느낀다"며 차근차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귄도안은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미드필더다.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맨시티의 중원에 힘을 보탤 것이다.

▲ "악!" 지난 시즌 무릎을 다쳐 장기간 결장했던 귄도안의 복귀가 임박했다.

벵자맹 멘디, 훈련장 복귀…맞춰지는 퍼즐들

ESPN,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멘디가 맨시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했다.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맨시티도 15일 공식 SNS로 멘디의 복귀를 알렸다.

멘디는 이번 시즌 기대 속에 왼쪽 수비를 책임지기 위해 맨시티에 합류했다. 허벅지가 좋지 않았던 멘디는 영입 뒤에도 즉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재활에 힘을 쏟았다. 멘디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원정에 불참했지만, 팀이 2-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현재 다닐루가 왼쪽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멘디까지 복귀한다면 더 역동적인 공격, 힘이 넘치는 수비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맨시티도 시즌을 치를 준비를 마치고 있다. '완전체' 맨시티가 곧 등장한다.

맨유 출신 조니 에반스에 관심…스톤스 때문에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 "맨시티가 웨스트 브롬위치의 수비수 조니 에반스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에반스를 원하는 이유는 수비의 기대주 존 스톤스를 가르칠 적임자라서다. 그러나 에반스는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장한 선수다.

맨시티는 에반스처럼 믿음직한 수비수를 영입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 맨시티는 측면 수비수를 대거 영입했지만, 정작 지난 시즌 불안했던 중앙 수비 보강은 없었다. 스톤스는 실수가 잦았고 뱅상 콤파니는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맨시티는 에반스 영입에 1800만 파운드(약 265억 원)의 이적료로 이적을 제안했다가 거절 당했다.

토니 풀리스 웨스트 브롬위치 감독은 팀 내 가장 중요한 리더인 에반스를 이적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에반스가 우승에 욕심을 낸다면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 이제 여름 이적 시장은 2주 가량 남았다.

과르디올라, FIFA 올해의 감독 후보 24인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 공식 홈페이지에 2017년 남녀 부문 최고의 선수와 감독 후보를 발표했다. 맨시티 소속으로는 선수와 감독을 통틀어 유일하게 사령탑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감독 부문의 수상자로 유력한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그는 2016-17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시켰다. 지단 감독과 비교해 지난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는 초라하다.

중요한 것은 미래다. 원하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번 시즌엔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쟁쟁한 맨시티 선수들 가운데 어떤 선수도 올해의 남자 선수상 부문 후보 24인에 들지 못했다. 이번 시즌 결과에 내년의 수상 여부가 달려 있다.

▲ 골프 클럽을 휘두르는 이 남자는 벨리미가 아니라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전 맨시티 선수' 벨러미 "가장 사고뭉치는 호비뉴"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팟캐스트 '더 디베이트'를 인용해 "크레이그 벨러미가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 가운데 브라질의 호비뉴를 '최고의 사고뭉치'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벨라미는 맨시티에서 2008-09 시즌부터 2시즌을 보냈다. 51경기에 출전해 15골과 15도움을 기록했다.

벨러미는 호비뉴의 능력이 깜짝 놀랄 정도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벨라미는 '언제 돌아올지, 어떻게 훈련할지, 그것을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일지, 어떻게 플레이할지'가 프로 의식과 연관된다면서 호비뉴의 태도를 꼬집었다. 그는 "화요일 밤에 외부에 나가고, 수요일에 훈련장에 돌아와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아서 목요일까지 연쇄 반응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실 벨러미도 사고뭉치로 알려진 선수다. 2007년 2월 포르투갈로 전지훈련을 떠나 욘 아르네 리세에게 골프채를 휘둘렀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다음 날 펼쳐진 경기에서 '골프 세리머니'를 하고, 리세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환호하면서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경기장 밖에선 돌발 행동을 벌이기도 했지만, 피치에서 벨러미는 진지하고 열정이 넘치는 선수였다.

폭풍 영입 vs 폭풍 영입, 에버턴과 맞대결

맨시티는 22일 에버턴과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에버턴도 개막전에서 스토크시티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좋은 시작을 알렸다. 시즌 초 상승세를 타고 싶은 맨시티에게 '다크호스' 에버턴은 좋은 제물이 될 수 있다. 

에버턴에 복귀한 웨인 루니가 요주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라운드에서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11년 2월 맨체스터 더비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득점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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