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석.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역전의 명수' 롯데가 또 한번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5연승과 함께 6위에서 4위로 점프하는 기쁨도 누렸다.

롯데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5로 이겼다.  80일 만에 4위로 뛰어오르며 가을 야구 희망을 부풀렸다.

어려워 보이는 경기였다. 2-1로 앞선 6회말 홈런 포함 4연속 안타(2루타 3개)를 얻어맞으며 2-4로 역전을 당했다.

이후 타선은 넥센 불펜에 막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넥센 마무리 한현희가 등판하며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최준석이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단박에 동점을 만들었다. 최준석은 6회 2타점 2루타에 이어 이날만 4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는 맥 없는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다. 12회초 투 아웃까진 그랬다.

그러나 롯데는 역시 뒷심의 팀이었다. 2사 후 문규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들더니 김동한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내며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한 번 불이 붙은 롯데는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계속된 찬스서 전준우가 중월 2루타를 뽑아 1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은 손아섭을 고의 4구로 거른 뒤 투수를 윤영삼으로 교체해 봤지만 황진수가 중월 3루타를 터뜨려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8-4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넥센은 12회말 1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다.

롯데 불펜은 이날도 7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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