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치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필리피 쿠치뉴(25)를 지키겠다는 리버풀의 의지가 완강하다. FC바르셀로나가 금주 쿠치뉴 이적료를 1억 1,400만 파운드(약 1,677억 원, 1억 2,500만 유로)로 상향해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영국에서 공신력 높은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 18일자, 한국시간 19일 자정 지나 보도한 내용이다. BBC의 정보에 따르면 바르사는 리버풀에게 세 번째 제안을 했지만, 리버풀의 자세가 바뀌지 않았다.


바르사의 총괄 디렉터 펩 세구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쿠치뉴 이적이 아주 가까워 졌다”고 했지만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지 모르겠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모르고, 만나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바르사는 네이마르를 파리생제르맹으로 이적시키며 2억 파운드(약 2,940억 원)의 이적료 수익을 얻었다. 네이마르의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금액이다. 바르사는 최근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마음이 급해졌다. 해당 포지션에 두 명의 특급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쿠치뉴 외에 우스만 뎀벨레, 율리안 드락슬러, 앙헬 디마리아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바르사가 오래 전부터 가장 공 들여온 선수가 쿠치뉴다. 쿠치뉴 본인도 리버풀 측에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미 2017-18시즌이 개막한 가운데 핵심 선수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BBC는 무려 1억 1,40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거절한 것은 리버풀 운영진의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쿠치뉴와 5년 간 장기 계약을 맺으며 팀의 중추로 삼았다.


쿠치뉴는 허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리버풀의 일정을 함께 하지 않고 있다. 부상도 문제지만 이적 협상으로 인해 소속팀 일정에 몰입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바르사가 네 번째 제안에 나설지, 다른 선수로 방향을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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