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정찬 기자] 이승엽(41, 삼성 라이온즈)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에 나섰다.

경기에 앞서 이승엽이 은퇴 투어 행사 중 꼭 하고 싶다고 말했던 어린이 팬 사인회가 열렸다. 첫 번째 투어였던 대전에 이어 수원에서도 그의 등 번호 숫자인 36명의 어린이가 초청돼 이승엽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승엽의 표정은 다른 어느 사인회 때보다 밝았다.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묻고 경청했다. 또한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몸을 낮춰 눈을 맞췄다. 이승엽의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아이들도 떨리는 마음으로 그의 밝은 모습을 지켜봤다. "잘생겼어요", "생신 축하드려요" 등 아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크게 기뻐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승엽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아이들에게 소중한 순간을 선물했다. 선수로서 이승엽의 수원 방문은 마지막이었지만, 이승엽은 36명의 아이에게 영원한 추억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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