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골 차, 짜릿한 강원의 승리로 공방전이 막을 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수원 삼성 vs 강원 FC 3줄 요약.

1. '아차' 최종 수비 실수가 가른 승부…VAR로 PK 마저 내줘

2. 조나탄 공백도 공백인데…'흔들린' 수원 스리백

3. 최윤겸 감독 퇴임 후 첫 경기…강원, 동기 부여 강했다

▲ ⓒ스포티비뉴스

# '아차' 최종 수비 실수가 가른 승부…VAR로 PK 마저 내줘

'아차' 하는 순간, 골이 들어갔다. 킥오프가 이뤄지고 나서 곧바로 강원이 프리킥 찬스를 얻었고 그게 골로 연결됐다. 강원의 집중력이 빛났다. 박스 안쪽에서 제르손이 볼을 떨궈줬고 안지호가 침착하게 골대 안쪽으로 차 넣었다. 시즌 마수걸이 골이다.

최근 분위기로만 따지면 강원보다야 수원이 나았다. 하지만 한 번 내준 분위기는 좀처럼 다시 되돌리기 어려웠다. 산토스가 전반 막판 '원더 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초반 또다시 골을 내줬다. 최종 수비 실수는 너무도 쉽게 주도권을 다시 내줬다. 김민우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후반 39분 곽광선의 파울이 비디오 판독 결과 PK로 판정됐다. 황진성이 골망을 흔들렸고, 강원이 승리를 안았다.


# 조나탄 공백도 공백인데…'흔들린' 수원 스리백

주포를 잃은 수원의 첫 경기. 역시 그 공백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김건희가 선발 출격했지만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승부를 가른 건 수비였다. 공격도 공격이었지만 경기는 수비에서 큰 차이가 났다.

수원 스리백은 지속적으로 연이어 흔들렸다. 상대 공격을 놓치면서 위협적인 장면은 계속 해서 내줬다. 이를 이근호 문창진이 잘 이용했다. 빌드업이 잘 이뤄지지 않으니 공격에도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후반 초반 내준 골은 완벽한 수비 실수였다. 최근 3경기 2골을 넣는 등 물이 오른 디에고에게 뺐겼으니, 신화용 골키퍼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2017년 8월 19일 저녁 7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

강원 3-2 (1-1) 수원

득점자: 1' 안지호 58' 디에고 84' 황진성 / 41' 산토스 73' 김민우

수원 삼성(3-4-1-2) : 1.신화용; 6.매튜 20.곽광선 16.이종성; 11.김민우 17.김종우(4.이용래 83') 25최성근 35.장호익(22.고승범 69'); 26.염기훈 10.산토스 14.김건희(18. 유주안 59') / 감독:서정원

강원 FC(3-4-3) : 23.이범영; 6.안지호 99.임오규 20.강지용; 22.정승용(81.박선주 65') 8.황진성 35.제르손 18.김승용(17. 김경중 77'); 11.이근호 7.문창진 27.안상민(19. 디에고 45') / 감독: 박효진 대행


#Stat Focus

염기훈은 이날 경기 출전으로 K리그 300번 째 출전 기록을 세웠다. K리그 53호다.

산토스는 수원 소속 최다 골(58골)을 경신했다.

강원 안지호가 전반 1분 넣은 골은 자신의 올시즌 리그 1호 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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