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2호 골을 기록한 전북 김민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 줄로 요약한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27라운드 전북 현대 vs 광주 FC.


1. 전북, 클래식 출범 후 100승 달성…김민재 대표 선발 자축포

2.광주 5백 수비, 김민혁 창조성, 나상호 데뷔 골

3.이동국 투입 적중한 전북, 교체 실패한 광주



#전북, 클래식 출범 후 100승 달성…김민재 대표 선발 자축포


전북이 광주전 승리로 2013년 승강제 실시로 K리그클래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도달했다. 주도적인 경기였지만 쉽지 않은 승리였다.


전북은 전반전에만 14개의 슈팅을 뿌렸다. 유효 슈팅만 10개. 주도적인 경기를 했다. 전반 3분 만에 이승기의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8분 신형민의 장거리 슛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21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에두가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전반 30분 선제골을 얻었다. 수비수 김민재가 문전 혼전에서 뒤로 흐른 볼을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리그 2호 골로 자신의 국가 대표 발탁을 자축했다.


광주에 전반 40분 동점 골을 내준 전북은 계속 공격했다. 추가 시간 김진수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김민재의 헤딩 패스,  에두의 슈팅은 아쉽게 무산됐다. 전북은 전반전에 리드를 잡지 못했다


#5백 수비, 김민혁 창조성, 나상호 데뷔 골


김학범 감독은 스리백 수비로 승부수를 뒀다. 이한도 김영빈 홍준호를 문전에 세우고, 김상원 정동윤 등 두 윙백이 수비에 적극 가담해 5백을 형성했다. 초반부터 거칠고 강한 수비를 펼쳤다. 윤보상이 잇따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역습 공격은 김민혁이 주도했다. 전반 20분 김민혁이 우측면을 파고들며 시도한 낮은 크로스가 날카롭게 전북 문전을 위협했다. 전반 39분 김민혁의 스루패스를 받은 완델손이 문전 공간을 파고들었으나 골키퍼 홍정남이 나와서 커트했다.


직전에 무산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동점 골이 나왔다. 전반 40분 김민혁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문전  왼쪽으로 파고들어 홍정남과 일대 일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신인 나상호의 데뷔 골이었다.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 이동국 투입 적중한 전북, 교체 실패한 광주


두 팀 모두 후반전 이른 시간에 전술 변화를 꾀했다. 광주는 송승민을 빼고 김정현을 투입해 중원을 보강했다.전북은 후반 6분 장윤호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해 투톱으로 전환했다. 이에 맞서 광주는 김민혁을 빼고 맥긴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의 변화가 더 효과적이었다. 이동국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광주 압박을 흔들었다. 후반 22분 이동국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윤보상이 가까스로 막았다. 전북은 한교원까지 투입했다. 후반 23분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재성이 문전 왼쪽을 파고들어 문전 우측으로 넘겨 준 패스를 이승기가 슬라이딩 슛으로 밀어 넣었다.


광주는 김민혁이 빠지면서 공격 창조성이 실종됐다. 마지막 교체 카드는 두 팀 모두 공격수를 택했다. 전북은 김신욱, 광주는 조주영을 투입했다. 전북은 쐐기 골을 노렸고, 광주는 동점 골을 바랐다. 추가 시간에 김진수에게 거친 태클을 한 광주 김정현이 퇴장당했다. 전북은 이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윤보상과 일대 일 상황에서 슈팅했고, 골키퍼를 맞고 쐐기 골로 이어졌다.


#경기 정보

KEB하나은행 K리그클래식 2017 27라운드, 전북현대 3-1 (1-1) 광주 FC, 2017년 8월 19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

득점자: 30’ 김민재, 68’ 이승기(도움:이재성), 90'+5 김신욱(도움:이동국) / 40’ 나상호(도움:김민혁)

퇴장: 김정현(93', 광주)


전북현대(4-1-4-1): 1.홍정남 – 25.최철순, 16.조성환, 3.김민재, 22.김진수 – 4.신형민 – 11.로페즈(7.한교원 61’), 17.이재성, 34.장윤호(20.이동국 51’), 14.이승기 – 9.에두(99.김신욱 76’)/ 감독:최강희


광주FC(3-4-3): 21.윤보상 – 4.홍준호, 3.김영빈, 20.이한도 – 18.정동윤, 23.김민혁(10.맥긴 52’), 5.박동진, 35.김상원 – 13.나상호(26.조주영 78), 7.완델손, 16.송승민(6.김정현 46’)/감독:김학범


#Stat Focus

-전북은 2013년 승강제 실시로 K리그 클래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승 고지에 올랐다.

-광주는 전반전에 시도한  네 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다. 100%.

-광주 김영빈은 이날 프로 99번째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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