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양한빈에게 졌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지만 여러 차례 찬스를 놓쳤던 울산 김도훈 감독은 패배한 것처럼 아쉬워했다.

울산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FC서울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김도훈 감독은 "두 팀 다 아쉬운 승점 1점이다. 찬스는 많이 만들었는데 결정력이 부족해 선제골을 넣고도 비겨 아쉬움이 남는다. 급한 부분도 있었지만 차근차근 만드는 것은 괜찮았지만, 마무리 결정력은 훈련으로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전반전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주도권을 빼앗기면서 공세에 시달렸다. 김 감독은 "전반전 끝내고 혼냈다. 투쟁심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오스마르를 마크하다 보니 고요한이 빈 자리가 많이 생겼다. 그 부분이 안정되면 역습으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봤다. 빠른 선수들로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울산은 후반전 경기력을 가다듬고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양한빈의 물샐틈없는 방어를 넘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하게 됐다. 김 감독은 "양한빈에게 졌다.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 같다. 경기 출전이 늘면서 선방한 것 같다. 우리로선 결정력 부족이지만, 양한빈 골키퍼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8월이 고비였다. 승점을 따야 하는 경기를 해야 한다. 제주와 순위 다툼보다 우리가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 작업은 향상되고 있다. 3주 동안 잘 준비해서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3주 휴식기 이후에 더 좋은 경기력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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