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게 기뻐했다. 경기 내용은 개막전이 좋았지만, 맨유는 어려운 상황에도 무실점으로 이겼고 5분 만에 3득점을 기록하는 파괴력을 보였다. 

맨유는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에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스완지 시티와 경기에서 4-0으로 이겼다.

감격적인 승리다. 맨유는 전반 고전했다. 폴 클레멘테 감독의 스완지가 견고했다. 세 명의 수비수 위에 다섯 명의 미드필더 그리고 두 명의 공격수가 담을 쌓았다. 전반 44분 에릭 바이의 헤더 골이 아니었더라면 맨유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 위기를 넘겼고 후반 35분부터 40분까지 5분 사이에 3골을 몰아넣었다. 강팀의 면모를 보인 완벽한 승리였다.

주제 무리뉴(英 BBC 보도)

"우리의 경기력에 행복이 있었다. 숨길 필요가 없다. 맨유 선수들은 클래스가 있고 침착했다. 한결같이 경기를 끝낼 순간을 기다렸다."

"나는 우리가 (경기를) 지배할 것을 느꼈다. 만약 당신이 나의 몸동작을 볼 기회가 있었다면 그걸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스완지는 파이브백으로 나왔다. 그들은 자신들이 경기를 바꿀 시간(후반 10 ~20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그들이 공간을 내줬을 때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맨유는 전반 고전했으나 전반 바이의 득점이 컸다. 스완지도 만회 골을 위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후반 21분 카일 노튼을 빼면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다.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올렸다. 맨유는 14분 뒤 스완지의 무너진 밸런스를 공략했고 역습으로 세 골을 만들었다.

"지금 팀 상황을 묘사하면 '자신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

"앙토니 마르시알은 훈련을 열심히 한다. 그는 자심감이 넘친다. 프랑스 언어를 하는 선수들이 그를 돕는다. 그의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

무리뉴 감독은 이적 시장 내내 인테르 밀란의 윙어 이반 페리시치를 노린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나 인테르는 페리시치를 원하면 마르시알을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거부했고 마르시알도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골로 화답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서도 "현재 맨유는 내가 교체가 필요한 상황에서 결정을 하기 쉬운 좋은 팀이다. 선수들이 나를 훌륭한 감독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좋은 태도로 경기와 훈련에 임해 정말 고맙다. 이번 시즌 맨유의 스쿼드는 특별한 성과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Stat Focus

1-에릭 바이는 스완지전 득점으로 1부 리그 데뷔 골을 기록했다. 바이는 이전 리그 67경기에서 득점이 없었다. 

13-맨유는 스완지전에 무실점 경기를 이끌면서 2017년 들어 13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리그 내 단연 최다 기록이다.

1-루카쿠가 EPL 무대에 선 이후 스완지를 상대로 첫 골을 기록했다.

5-루카쿠는 맨유 입단 이후 첫 리그 2경기에서 득점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78-후반 루카쿠의 후가 득점과 포그바의 세 번째 득점이 터지는 데 걸린 시간은 78초다.

110-무리뉴의 맨유가 기록한 리그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4득점 이상 기록은 1907-1908 시즌 이후 110년 만이다.

[영상][EPL] '2연승 질주하는 맨유!' Goals 스완지시티 vs 맨유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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