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아스널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중 나온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인정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가 집에 돌아가서 영상을 확인했다면 머쓱해 했을지도 모른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영국 BET365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경기를 펼쳤다. 

아스널이 0-1로 뒤진 후반 27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라카제트는 두 손을 번쩍 들며 항의했고 벵거 감독은 초조한 듯 몸을 흔들었다.

벵거 감독의 불안은 현실이 됐다. 아스널은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폈지만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직후 벵거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불만을 쏟아냈다.  

“라카제트의 골은 오프사이드가 아니라 정당한 득점이다. ‘쉬운 결정’이었다. 패스가 연결됐을 때 라카제트는 오프사이드가 위치가 아니었다.”

그러나 느린 화면으로 당시 상황을 보면 라카제트의 발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부심이 ‘매의 눈’으로 미묘한 차이를 잡아냈다. 

벵거 감독은 영상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다음 경기부터는 심판 판정에 대해 말을 아낄 수도 있다.

▲ 라카제트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 상황. 자세히 보면 라카제트의 발이 아주 조금 더 앞섰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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