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바스의 선방쇼
2. 레알 마드리드의 가벼운 2골
3. 양 팀 모두 독 될 뻔한 충돌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코쿠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베일, 카세미루, 크로스의 골로 3-0으로 이기며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1, 2차전에 이어 시즌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기선은 홈팀 데포르티보가 잡았다. 홈 이점을 안은 데포르티보는 예상을 뒤엎고 거칠게 레알 마드리를 몰아붙였다. 그 위기를 나바스가 막았다. 전반 6분 안도네가 카르바할과 몸싸움을 이겨내며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나바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았다. 1분 후 다시 맞은 위기에서 안도네의 슈팅을 또 막으며 위기를 넘겼다. 나바스의 선방 덕에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 위기를 넘기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

2. 레알 마드리드의 가벼운 2골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손쉽게 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모드리치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고, 이 공이 문전의 벤제마 앞에 흘렀다. 벤제마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골대 앞에 노마크로 있던 베일에게 패스, 베일은 가볍게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6분 후 추가골을 넣었다. 마르셀로가 상대 수비진을 요리조리 피하며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골대 앞에 서있던 카세미루에게 향했다. 카세미루는 가볍게 툭 차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경기 흐름은 레알 마드리드에 완전히 넘어갔다.

3. 양 팀 모두 독 될 뻔한 충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후반 7분 두 팀 선수들의 충돌이 있었다. 신경전 과정에서 데포르티보의 샤르가 라모스에게 얼굴을 들이밀었고, 라모스는 손으로 샤르의 얼굴을 거칠게 쳤다. 이에 두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심판은 샤르와 라모스에게 각각 경고를 주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경고로 그쳐 두 선수 모두 이후에도 경기를 뛰었지만 사후 징계가 따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연출됐다. 샤르와 라모스는 그 순간 위기는 넘겼다. 하지만 라모스는 결국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상대와 공중볼 과정에서 팔꿈치를 사용했고 경고 1장을 더 받아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데포르티보 vs 레알 마드리드, 2017년 8월 21일 오전 5시 15분 라코쿠냐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

데포르티보 (0-2) 레알 마드리드

득점자 : 20' 베일, 27' 카세미루, 62' 크로스

데포르티보(4-3-2-1) 루벤-루이지뉴, 샤르, 시드네이, 후안프란-보르게스(아드리안 65'), 기예르메, 모스케라-바칼리(가마 54'), 카르타비아-안도네

레알 마드리드(4-4-2) 나바스-마르셀로, 나초, 라모스, 카르바할-이스코(아센시오 66'), 모드리치, 카세미루(요렌테 72'), 크로스-베일(바스케츠 80'), 벤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