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일러 나바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쇼가 레알 마드리드의 개막전 승리 주춧돌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라코쿠냐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데포르티보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데포르티보가 홈이긴 했지만 전력 차이가 커 레알 마드리드의 완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데포르티보는 전반 초반 레알 마드리드를 거칠게 몰아붙였고 결정적인 기회 두 번을 잡았다. 하지만 그 두 번의 기회는 모두 나바스의 손에 걸렸다.

전반 6분 데포르티보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뒤 공간을 허무는 패스를 시도했고, 안도네가 카르바할과 몸싸움에서 이기며 단독 기회를 맞았다. 안도네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나바스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슈팅을 쳐내며 위기르 넘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불과 1분 후 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패스 한 번에 다시 수비 뒤 공간이 허물어지며 안도네에게 일대일 기회를 줬다. 안도네는 벼락 같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 슈팅은 다시 나바스의 손에 걸렸다.

나바스의 선방 두 번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위기를 넘겼고 전력을 추스리며 반격에 나섰다. 나바스의 활약 덕택에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두 번의 슈팅 중 하나라도 들어갔다면 이후 경기를 장담할 수 없었다. 나바스의 전반 초반 두 번의 선방이 레알 마드리드 승리의 주춧돌이 됐다.

나바스는 후반 막판 카르바할의 반칙으로 준 페널티킥에서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키커를 현혹해 실축을 이끌기도 했다. 실축의 주인공은 앞서 두 차례 슈팅이 모두 나바스의 선방에 막힌 안도네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