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테용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정형근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신 감독은 ‘이기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신태용호가 21일 경기도 파주 NFC에 조기 소집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향한 훈련에 돌입했다. ‘38세’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을 포함해 K리거 11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4명, '중동파' 남태희(알두하일SC) 등 모두 16명이 파주에 모였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 시티),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A매치 데이가 시작되는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중국파 가운데 김영권(광저우)은 소속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8강전을 마치고 귀국한다. 대표팀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분씩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조 2위에 올랐다.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는 1점이다. 한국은 이란(8월 31일)과 홈경기,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신태용호는 남은 2경기에서 반드시 이겨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는 각오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다. 훈련 계획은. 

조기 소집이지만 선수단 전체가 소집된 건 아니다. 완벽하게 우리가 효과를 볼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렇지만 프로축구연맹에서 1라운드를 연기하면서까지 선수들이 먼저 모였다. 훈련에 미리 참가한 선수들을 데리고 조직력을 극대화하도록 하겠다. 특히 첫날부터 수비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이란전에 대한 대비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이란과 경기가 친선경기라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서 그동안 갖고 있는 수모를 날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월드컵 최종예선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측면을 고려하면 하고 싶은 축구가 아니라 이기는 축구를 해야 한다. 큰 스코어가 아니라도 이란을 이겨서 월드컵에 나가는 게 최우선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접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베테랑 선수에게 거는 기대

베테랑 선수들이 조언을 하는 점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좌절하거나 기분이 나빠 처음에 갖고 있는 생각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월드컵 진출을 하기 위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 

-선수 선발이 어렵지 않았나

대표팀 선수 선발이 가장 쉬웠다. 연령별 대표는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A대표팀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뽑았다. 2014년에 경험도 있다. 당시 감독이 주문하는 점을 선수들이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원하는 전술을 잘 수행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다가오는 주말에 특별한 부상이 없이 돌아오면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은 좋다고 본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보고 선발, 조커 등을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겠다. K리거도 상당히 좋다. 냉정하게 판단해서 신태용 축구에 가장 잘 맞고 잘 뛸 수 있는 선수를 이란전에 내보내겠다. 

-저녁 훈련을 실시한다

이란전이 9시에 열린다. 더 정확하게 훈련하려면 8시에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바이오리듬을 고려해 오후 6시 반에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루에 1시간 40분에서 2시간 정도 훈련 시간을 잡고 있다.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 경기가 잡혀 있다

수원은 3백을 가동하는 팀이다. 이란이 3백으로 나올 수 있는 팀은 아니다. 수원 삼성이 3백을 들고 나올 때 대처 방법을 보고자 한다. 이란은 더 수비적으로 나설 수 있다. 상대가 역습할 때 수비 라인을 준비하려 한다. 공격수 소집이 전부 되지는 않았다. 공격에 있어서는 세밀한 점을 보여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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