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기뻐하는 임승겸(37번) ⓒ나고야 그램퍼스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일본 J2리그에 합류한 U리그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무섭다. 주인공은 임승겸(22·나고야 그램퍼스)과 원두재(20·아비스파 후쿠오카)다. 

두 선수는 20일(한국 시간) 나고야의 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J2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출전했다. 임승겸은 나고야의 수비수로 뛰었고, 원두재는 후쿠오카의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병행했다. 두 선수는 풀타임 뛰면서 준수한 활약으로 팀 내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임승겸은 나고야 입성 이후 4경기 만에 리그 데뷔 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나고야가 3-1로 이겼다.

임승겸은 "크로스가 오른 순간에 사이드로 넘어 오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다. 설마 하는 타이밍에서 날아온 때문에 조금 당황했지만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득점 상황을 회상했다. 

J2리그에 먼저 노크한 건 원두재다. 한양대 출신의 멀티 플레이어 원두재는 지난 6월 후쿠오카에 합류했다. 이어 임승겸도 7월 나고야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팀 합류 이후 주축으로 뛰고 있다.

▲ 나고야 그램퍼스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원두재(6번) ⓒ아비스파 후쿠오카 tv 캡처

이미 U리그에서 격돌한 두 선수는 먼 이국땅에서 다시 만났다. 웃은 건 임승겸이다. 나고야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 중인 임승겸은 1-1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기록했다. 

임승겸이 이적한 이후 나고야의 수비도 안정화됐다. 임승겸은 나고야 이적 이후 총 4경기에 나섰다. 같은 기간 나고야의 수비가 안정화 됐고 리그 5연승을 챙겼다. 임승겸의 활약상에 일본 일간지 '쥬니치 스포츠'도 그의 활약상을 신문 1면에 게재했다.

▲ 활약을 인정받아 쥬니치 스포츠 1문을 장식한 임승겸 ⓒ쥬니치 스포츠

만 23세 이하인 두 선수는 내년 두 선수 모두 2018년 아시안 게임을 목표로 뛰고 있다. 임승겸은 "일단 아시안게임을 뛰기 위해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경기를 뛰면서 경기력을 유지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든 해외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잘 준비하고 있으면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고 각오를 밝혔다.

29라운드가 끝난 현재 후쿠오카는 J2리그 2위, 나고야는 3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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