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철우 기자 / 영상 황예린 PD, 배정호, 정찬 기자] '내 질문을 부탁해' 그 열다섯 번째 순서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을 만나 봤습니다.


- 드디어 10승에 성공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 지난해에도 후반기에서 부진해 조금 조바심이 났다. 야구란 게 참 웃긴 게, 잘 던질 때는 못하다가 이번에는 시즌 중 가장 좋지 않은 투구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의미로 뜻깊은 승리였다.

- 가장 도움이 된 말을 해 준 동료는.

△ (강)민호 형이 어차피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신경 쓰지 말고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말라고 했다. 하던 대로 하면 언젠가 할 수 있다고 말해 준 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 잘 던졌지만 승리가 날아간 경우도 있는데.

△ 점수를 주려고 마운드에 올라가는 투수는 없다. 원망스러운 적은 없었지만, '더 빨리 10승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은 했다.

- 동생 박세진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있던데.

△ 오해가 있었다. 시즌 중 주변에서 동생과 연락 자주 하냐고 물을 때 아니라고 답했다. 이것이 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오해로 번졌다. 동생이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따로 연락을 잘 하지 않는다. 가끔 정말 힘들어 할 때 '힘내서 조금만 참고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다'라고 조언해 준다.

- '안경 쓴 에이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 나도 저 선배님들(최동원-염종석)처럼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선배님들에 비교되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나도 꼭 우승하고 싶다.

- 안경 색깔에 대한 징크스가 있는지.

△ 시즌 초엔 빨간색 안경을 썼다.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내다가 9승에 머물었을 때 검은색 안경으로 바꿨다. 특별히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기분 전환 겸 바꿨다.



- 자문자답

△ 이번 시즌 목표는? 10승과 규정 이닝 투구.

△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은? 슬라이더.

△ 야구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첫 승했을 때.

△ 가장 존경하는 투수는? 최동원 선배님.

△ 팀에서 가장 친한 동료는? 김원중, 박진형

△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타자는? 삼성 구자욱.

△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치킨.

△ 쉬는 날 무엇을 하는지? 한의원에서 침을 맞거나 집에서 쉰다.

△ 동생 박세진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은? 2군에서 힘든 시간 보내다 보면 언젠가 1군에 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날이 올 테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 10년 후에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지? 어린 선수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은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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