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세 줄로 보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시즌 14차전. 롯데가 7-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 올 시즌 첫 5연패다.

1. 거호상박(巨虎相搏), 팽팽한 초반 흐름
2. 발야구 손아섭, 힘야구 이대호
3. '포크볼' 조정훈-'락앤락' 손승락

1. 거호상박(巨虎相搏), 팽팽한 초반 흐름

KIA는 헥터 노에시,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를 선발투수로 세웠다. 두 투수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경기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1회말 KIA가 김선빈 김주찬 연속 안타에 로저 버나디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앤디 번즈, 전준우 손아섭 최준석이 연거푸 안타를 터뜨렸다. 4타자 연속 안타에 힘입어 롯데는 2-1로 앞서갔다. KIA는 롯데 리드를 지켜보지 않았다. 3회말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좌익 선상으로 구르는 2루타를 쳤다. 무사 2, 3루에 버나디나가 1타점 2루수 땅볼을 때려 2-2가 됐다.

2. 준족 손아섭-장타 이대호

팽팽한 흐름은 6회초 깨졌다. 중심에는 손아섭과 이대호가 있었다. 손아섭이 헥터를 상대로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최준석 타석 때 도루에 성공했다. KIA 안치홍이 비디오 판독 사인을 보냈고 김기태 감독은 선수를 믿고 비디오판독을 사용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무사 2루에 손아섭은 최준석 우전 안타 때 빠르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손아섭 발로 만든 3-2 리드. 롯데는 발에 이어 힘을 보여줬다. 최준석에 이어 타석에 이대호가 섰다. 무사 1루에 이대호는 헥터를 상대로 좌중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스트라이크존 낮게 들어온 시속 147km 속구에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이대호 2경기 연속 홈런이다. 
▲ 조정훈 ⓒ 한희재 기자

3. '포크볼' 조정훈-'락앤락' 손승락

5-2로 롯데가 앞선 가운데 8회초 롯데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최준석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이대호가 1타점 좌전 안타를 뽑았다. 6-2, 4점 차로 달아난 롯데는 무사 1, 2루에 김문호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해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 포수 김사훈이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 보탰다.

롯데 쪽으로 크게 기운 경기가 8회말 요동쳤다. 1사 1, 2루에 안치홍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2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7-5로 앞선 롯데는 2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KIA 타석에는 김선빈이 나섰다. 리그 타율 1위 김선빈을 상대로 조정훈이 구원 등판했다. 조정훈은 포크볼 3개로 김선빈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롯데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올랐다. 손승락은 1사에 버나디나에게 내야안타를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해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손승락은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묶으며 경기를 마무리했고 시즌 30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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