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케이로스 감독.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이란 축구대표팀의 ‘변덕’은 여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오후 6시에 예정된 이란 대표팀의 훈련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A매치 3일 전부터 이란 대표팀에 훈련장을 제공해야 한다. 이란은 27일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을 훈련 장소로 사용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인천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국 축구 팬들도 부끄러워 할 일이다”고 불만을 쏟았다.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우리가 당한 것을 얘기하면 수도 없이 할 수 있다. 우리가 이란한테 당한 것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케이로스 감독이 심리전을 잘 사용한다. 훈련장 발언도 심리전 중 하나로 보고 있는데 우린 신경 안 쓴다“며 신경전을 펼쳤다. 

28일은 파주스타디움을 사용하며 만족감을 나타낸 이란은 29일 갑자기 훈련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란 대표팀은 호텔 내에서 실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이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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