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 제공|(주) 플러스 엠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올 추석 극장가를 시원한 액션으로 물들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들이 입을 모아 말한 최고의 강점은 쉽고, 통쾌한 액션이었다.

30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 감독 강윤성이 참석,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아이디어를 제안, 강 감독이 시나리오를 집필해 만들어진 영화다. 마동석은 "액션 형사물에서 출발해 소재를 찾던 도중 2004년과 2007년 실제로 벌어졌던 조폭 사건을 알게 됐다.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 오랜 친구인 강 감독에게 말했고 재구성돼 만들어졌다. 시원하고 통쾌한 영화를 하고 싶었고, 좀 더 오락적이고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금천경찰서 강력반을 모티브로 잡은 작품이다. 서울 안에 '언변거리'라는 것이 있다. 이를 철저하게 고증, 사실적으로 구현해냈다. 2004년과 2007년이라는 멀지 않은 시대적 배경이기 때문에 어려움은 없었다. 어울리는 소품에 최대한 신경 썼고, 중국 동포들의 삶, 그들의 일상과 생활환경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귀화는 출연 계기를 묻자 시나리오가 재밌었기 때문이라는 담백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일단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더라. 보통의 영화들은 내용을 꼬고 반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범죄도시'는 꼬지 않고 다이렉트로 이야기한다. 오히려 이런 시원한 내용이 고민이 필요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통쾌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재윤은 "'범죄도시'는 단순하게 재밌는 영화다. 배우로서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에 어떤 영화는 어렵게 느껴진다. 또 어떤 영화는 난해하게 다가온다. 캐릭터도 어떻게 구현해내야 할지 두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쉬웠다. 거기에 악역이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역할이라는 매력도 있어 선뜻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맛집에 '범죄도시'를 빗대 표현했다. 그는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봤다. 가수 태양이 '맛집 구별법'을 묻자 '가서 좋은 곳이 맛집'이라고 하더라. 딱 그런 것 같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에 '좋다' 이 한마디로 끝난 작품이다. 한 번에 읽히는 내용이었기에 고민 없었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공공의 적', '베테랑'과는 또 다른 시원함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리얼한 느낌도 더했다. 복잡하지 않으며 힘이 좋은 영화"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강 감독은 "국내 대표적인 형사 영화의 계보를 이을 것이다. 강력반의 원터치 액션이다. 형사 파트의 코믹과 악역들의 스릴 액션이 합쳐져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다. 속 시원한 액션을 즐겨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죄도시'는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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