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전 한국의 영웅이 되고 싶습니다."

이란전을 앞둔 손흥민(25·토트넘)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컨디션이 100%가 아니지만 경기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 그리고 '영웅'이 될 수 있길 희망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31일 이란을 상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승점 13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해 남은 두 경기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 역시 이란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는 30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최종 예선에서 매우 강했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승점 3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최종 예선 8차전까지 무패-무실점(6승 2무, 8득점, 0실점)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에도 강하다. 한국은 이란에 최근 4번 연속 졌다. 4경기 모두 득점 없이 0-1로 졌다. 손흥민은 "이란을 존중한다. 이란이 (최종 예선에서) 지금까지 골을 내준 적이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본선 결정까지 단 두 경기. 손흥민은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난 영웅이 되고 싶다. 내 축구 인생에 꿈"이라며 "팀 동료들을 돕는, 게임 체인저가 되고 싶다. 한국의 영웅이 되고 싶다.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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