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파주, 글 정형근 영상 임창만 기자] '난적' 이란과 중요한 일전을 앞뒀지만 훈련장 분위기는 밝다. 선수들은 가볍게 대화를 나누면서 긴장을 해소했다. 신태용 감독이 말을 할 때는 눈빛이 달라지며 집중했다.

신태용호는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훈련은 초반 15분만 공개됐다. 

몸을 풀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타난 태극 전사들은 그룹을 나눠 대한축구협회(KFA) 부상 방지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신 감독은 부상 재활 중인 기성용과 이야기를 나누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시간이 지나자 신 감독은 선수를 불러모았다. 26명의 선수들은 신 감독의 한마디에 귀 기울였다. 표정은 어느 때보다 더 진지했다.  

달리기를 시작한 선수들은 파이팅이 넘쳤다. 큰 소리를 내며 서로를 격려했고 차두리 코치는 손뼉을 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골키퍼들은 골문 주위에서 따로 연습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기성용은 선수단 반대편 피치에서 러닝을 실시했다. 

한국과 이란은 31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을 치른다. 2위 한국이 이란을 꺾고, 우즈벡이 중국에 진다면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 이란전을 하루 앞둔 신태용호가 파주 NFC에서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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