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5 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타이틀전이다.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이 도전자 레이 보그를 꺾으면 UFC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11차)을 세운다. 플라이급은 남자 체급 중 가장 가볍다. 한계 체중 125파운드. 존슨은 키 160cm, 보그는 키 162cm다. 둘이 합하면 322cm.

일주일 전, 전혀 다른 '비주얼'의 이색 경기가 펼쳐진다. 둘이 합쳐 414cm나 되는 키다리들의 맞대결이다. 201cm 알렉산더 볼코프(28, 러시아)와 213cm 스테판 스트루브(29, 네덜란드)의 헤비급 경기가 오는 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5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

▲ 프로필에서 스테판 스트루브와 알렉산더 볼코프는 12cm 키 차이가 나지만 실제 키는 그렇게 차이 나지 않아 보인다.

이 경기는 스트루브가 "UFC에서 더 강한 키다리를 가리자"며 볼코프에게 도전장을 던져 성사됐다. 스트루브는 안토니오 실바와 다니엘 오밀란척을 꺾어 2연승 중이다. 총 전적 28승 8패. 볼코프는 전 벨라토르 헤비급 챔피언이다. M-1에서도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지난해 11월 옥타곤에 진출해 티모시 존슨과 로이 넬슨을 판정으로 꺾었다. 2009년부터 28번 이기고 6번 졌다.

다른 공기를 마시는 두 선수는 키가 큰 만큼 몸무게도 적지 않게 나간다. 2일 볼코프는 251파운드(113.85kg)로, 스트루브는 264파운드(119.75kg)로 계체를 통과했다. 헤비급 한계 체중은 265파운드.

UFC 헤비급 랭킹 7위 볼코프는 결정력 높은 타격가다. 옥타곤에서 첫 KO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면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워진다. 8위 스트루브는 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2012년 9월 TKO패를 안겼다. "난 미오치치의 천적"이라고 주장한다. 스트루브가 볼코프에게 이겨 3연승을 달리고 미오치치가 타이틀을 계속 방어하면 재대결 가능성이 높아진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5는 3일 일요일 새벽 4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온라인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SPOTV)에서 TV 중계로도 만날 수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15 계체

- 메인 카드

[헤비급] 알렉산더 볼코프(251파운드/113.85kg) vs 스테판 스트루브(264파운드/119.75kg)
[미들급] 시야르 바하두르자다(186파운드/87.37kg) vs 롭 윌킨슨(185파운드/83.91kg)
[여성 밴텀급] 마리온 르노(135파운드/61.23kg) vs 탈리타 베르나르도(135파운드/61.23kg)
[웰터급] 레온 에드워즈(168파운드/76.20kg) vs 브라이언 바버레나(170파운드/77.11kg)

- 언더 카드

[웰터급] 대런 틸(170파운드/77.11kg) vs 보얀 벨리키코비치(171파운드/77.56kg)
[라이트급] 마이르벡 타이스모프(155파운드/70.31kg) vs 펠리페 실바(155파운드/70.31kg)
[라이트급] 미첼 프라제레스(159파운드/72.12kg) vs 마즈 부르넬(155파운드/70.31kg)
[라이트급] 루스탐 카빌로프(156파운드/70.76kg) vs 데스몬드 그린(155파운드/70.31kg)
[라이트헤비급] 프란시마르 바로소(204파운드/92.53kg) vs 알렉산다르 라키치(205파운드/92.99kg)
[페더급] 마이크 산티아고(145파운드/65.77kg) vs 자비트 마고메드샤리포프(146파운드/66.22kg)
[라이트헤비급] 보얀 미하일로비치(205파운드/92.99kg) vs 압둘-케림 에딜로프(204파운드/92.53kg)
[라이트급] 티보 구티(155파운드/70.31kg) vs 앤드류 홀브룩(155파운드/70.3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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