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청원고 투수 조성훈을 호명했다. 

조성훈은 이미 2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를 맡았다. 청원고가 전국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크게 주목받을 기회가 없었다. 고등학교 진학 후 투수로 전향한 선수라 상대적으로 어깨를 아꼈다.

올해 14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책임졌다. 평균자책점은 4.05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4경기 5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 중반이지만 앞으로 체격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공이 더 빨라질 여지가 있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지명을 받는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Z자 형태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전년도 최종 순위의 역순, 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 순서로 선수를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