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에 지명된 상무 김선기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상무 투수 김선기를 지명했다.

넥센은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신인으로 김선기를 지명했다. 넥센은 1라운드부터 타임을 외친 뒤 상무에 복무 중인 김선기를 지명해 주목받았다.

김선기는 세광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과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빅 리그를 꿈꿨다. 그러나 2016년 상무에 입대했고, 김선기의 사례로 인해 KBO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외국 팀과 계약한 선수가 상무 혹은 경찰청 야구단에 입단하면 퓨처스리그에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생겼다. 김선기는 소급 적용을 받지 않아 2년 동안 퓨처스 경기에 나왔다.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팀과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 호투해 눈길을 끌었고, 이름 값을 높였다. 단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경험 풍부한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와 퓨처스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니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며, 10개 구단이 지명권을 빠짐없이 행사할 경우 1차 지명된 선수를 제외하고 총 100명이 지명을 받는다.

올해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Z자 형태로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전년도 최종 순위의 역순, kt-삼성-롯데-한화-SK-KIA-LG-넥센-NC-두산 순서로 선수를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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