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KBO 신인 드래프트 ⓒ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신원철 기자] '베이징 키즈'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반대로 상당수의 대졸 예정자들은 드래프트 아닌 다른 방법으로 프로 입단 혹은 다른 미래를 꿈꾸게 됐다.

KBO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 KBO 신인 드래프트를 열었다. 서울고 포수 겸 투수 강백호가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는 등 10개 구단이 10라운드까지 패스 없이 지명권을 사용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눈에 띄는 점은 대졸 예정자들의 이름이 거의 불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상자 207명 가운데 18명만 지명을 받았다. 

대졸 예정자 중에서는 KIA의 1차 지명 후보로 꼽혔던 정성종(인하대)이 가장 먼저 호명됐다.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정성종은 스리쿼터 폼에서 나오는 150km 이상의 강속구가 일품인 선수다. 광주일고 출신으로 연고 구단인 KIA가 올해 1차 지명 후보로 분류했다. 결국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택하면서 정성종이 드래프트에 나왔다.

3라운드까지 지명받은 대졸 예정자는 정성종이 유일했다. 4라운드에서 삼성이 내야수 이태훈(홍익대), 롯데가 투수 김동우(연세대)를 지명했다. 5라운드에서는 KIA가 투수 윤희영(KIA), LG가 투수 이강욱(연세대)을 불렀다. 6라운드 이후 지명받은 대졸 예정자까지 다 합쳐도 18명이다. 6라운드 4명, 7라운드 1명, 8라운드 1명, 9라운드 4명에 이어 10라운드에서 2명이 뽑혔다. 

지난 2년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 2년 동안 NC와 kt의 특별 지명권이 없어져 모두 100명의 선수가 드래프트를 거쳐 선발됐는데, 대졸 선수는 지난해는 23명 2015년에는 38명이었다. 대졸 예정자를 지명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754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7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3명을 포함해 총 964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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