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10개 구단의 미래, 그리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자리, 바로 신인 드래프트입니다. 11일 열린 2018 KBO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에서 10명씩 100명의 선수를 지명해 미래를 위한 씨앗을 뿌렸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전체 1순위는 예상대로 만능 선수 강백호였습니다. 김진욱 감독이 드래프트 전부터 러브콜을 보낸 선수답게 kt의 품에 안겼습니다. kt 구단은 "서울고 포수 겸 투수"라는 말로 강백호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는데요. 앞으로 강백호를 투타 겸업 선수로 키울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해외파' 투수 김선기는 1라운드 8순위로 넥센에 지명됐습니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뽑힌 유일한 해외파 선수입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베이징 키즈라 불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보고 야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은 최근 몇년 동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보다 자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들의 지명이 그 어느 때보다 늘었는데요. 11일 지명받은 선수 100명 가운데 무려 81명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대졸 예정자는 18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60명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내야수가 21명, 포수가 10명, 외야수가 9명 호명됐습니다.

▲ 2018 KBO 드래프트 현장 ⓒ 소공동,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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