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정형근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이 EPL 통산 100번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이청용은 패배의 빌미가 되는 실수를 했고 팀은 4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번리에 0-1로 졌습니다.

이청용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이후 9개월 만이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의 시즌 첫 선발 경기는 악몽이 됐습니다. 이청용은 전반 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았습니다. 번리 선수 2명이 압박을 시도했고 시야가 좁아진 이청용은 백패스를 했습니다. 전방에서 도사리고 있던 우드는 공을 낚아채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청용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뛰고 또 뛰었습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후반 19분 신예 레비 루메카와 교체됐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 프랑크 데 부어 감독은 “실점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동안 안이한 실점을 많이 했다. 이번 실점은 그 가운데 최악이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습니다.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결정적인 백패스 실수를 저지른 이청용에게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5.7점을 줬습니다.

영국 현지 언론은 데 부어 감독을 경질 1순위로 꼽았습니다. 그리고 11일 경질이 결정됐습니다. 후임으로는 호지슨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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