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파뇰전 득점 이후 기뻐하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우승 경쟁 팀 레알 마드리드가 미끄러지는 사이 바르셀로나의 초반 흐름이 좋다. 리그 3라운드가 치러진 사이 두 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3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리그 1, 2라운드에서 레알 베티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2-0으로 꺾었다. 3라운드엔 리오넬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에스파뇰을 5-0으로 이겼다. 바르사는 9득점 무실점 경기에 승점 9점을 획득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은 개막전 데포르티보 라코루나를 3-0으로 이겼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비겼다. 발렌시아와 경기에선 마르코 아센시오의 맹활약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레반테와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의 슛이 세밀하지 못했다. 레알은 3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했고 3골을 내줬다. 승점은 5점에 그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바르사와 레알의 승점이 4점으로 벌어졌다. 17개월 만에 바르사가 레알을 상대로 승점 4점이 앞선 상황이 만들어졌다. 바르사는 2015-16 시즌 32라운드, 시기로는 2016년 4월 9일 당시 승점 76점을 기록 중이었다. 레알은 72점이었다. 이후 바르사는 레알에 승점 4점 이상으로 앞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레알이 부진하면서 17개월 만에 다시 기록이 세워졌다.

양 팀은 2012-13 시즌 바르사가 승점 100점으로 우승한 이후(레알은 85점) 리그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2013-14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2위 바르사와 3위 레알은 승점이 87점으로 같았다. 이어 2014-15 시즌엔 바르사가 승점 94점으로 2위 레알을 승점 2점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16 시즌에도 승점 91점을 차지한 바르사가 1점 적은 레알을 간신히 앞서고 리그 우승을 했다. 지난 시즌엔 지네딘 지단 감독의 레알이 5시즌 만에 승점 93점을 차지해 바르사를 3점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사는 향후 헤타페, 에이바르, 지로나를 상대한다. 비교적 쉬운 상대라. 리그 8라운드 아틀레티코전이 고비다. 레알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 레알 베티스, 데포르티보와 경기를 갖는다. 리그 12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한다.

바르사는 네이마르가 떠났지만 우스만 뎀벨레가 합류했다. 뎀벨레는 자신의 데뷔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바르게 녹아들었다. 반면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5경기 징계를 받았고 벤제마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베일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여름에 알바로 모라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빠졌지만 이렇다 할 보강이 없었다. 변수가 많은 건 레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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