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한 주간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매치데이1 A~D조 종합. '스포티비뉴스 선정 빅매치' 바르셀로나-유벤투스, 바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뷰는 'SPO일러'로 확인하세요.


1. [첼시-카라바흐] 어서오세요! 런던도, 챔스 본선도 처음이죠?

드디어, 다시 첼시를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수 있다. 들뜬 건 프리미어리그 팬 뿐만 아니다. 에당 아자르도 신이 났다. "TV로 챔스 보는 거 싫다. 뛰고 싶다"는 그다. "빅선수들은 늘 챔스 우승을 원한다"면서 벌써 우승도 이야기했다. 물론 이 발언은 본인 역시 '빅선수'라는 것.

상대는 카라바흐다. 첼시가 아제르바이젠 구단을 만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첼시가 한 시즌을 쉬고 돌아온 '복학생'이라면 카라바흐는 '신입생'. 카라바흐가 본선 무대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를 이끌며 아제르바이젠 선수들을 상대한 경험을 되살려 승리를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끈적한 게임"이 될 것이라며 카라바흐를 경계했지만 그의 표정은 밝았다. 카라바흐? 어서옵쇼!

▲ 안토니오 콘테, 첼시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도전 출발!

2. [뮌헨-안더레흐트] 4강 단골 VS 본선 뜨내기

'4강 단골' 바이에른 뮌헨도 첫 삽을 뜬다. 지난 시즌 한 번 뜸했다고 '4강 단골' 별명을 뺐기엔 인색하니, 여전히 4강 단골로 부르려 한다. 뮌헨은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들었다가 지난 시즌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8강에서 짐을 쌌었다.

뮌헨을 맞을 상대 안더레흐트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뜨내기'다. 2014-15시즌 이후 3시즌 만에 본선 무대에 얼굴을 비췄다. 역시 경험이 많은 뮌헨의 우세가 점쳐진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17번에서 16번을 이긴데다 벨기에 팀을 상대로도 강했다. 안방에서 7번을 상대해 6번 승리했다.

문제는 뮌헨이 안팎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는 것. 부인하긴 했지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중국행 보도가 불거졌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구단 경영을 비판했다. 토마스 뮐러는 벤치행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안첼로티가 즐기는 4-3-3도 완벽하진 않다. 마누엘 노이어가 "박스 안에 선수가 너무 없다"고도 했다. 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과연 뮌헨일까. 


3. [셀틱-PSG] 로저스 "PSG? 우린 겁나지 않아!"

2016-17 시즌 충격적인 승리와 충격적인 패배를 연달아 맛 본 파리 생제르맹 FC는 셀틱을 만난다. 그때의 파리가 아니다. 다니 알베스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가 합류한 새로운 팀이다. 리그에선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득점 기록은 가히 충격적이다. 5경기에서 무려 19골을 쏟아부었다. 경기당 3.8골이다.

브렌든 로저스 셀틱 감독이 파리의 무시무시한 공격라인을 모를리 없다. 하지만 "겁내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변을 노래했다.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늘 하던대로 파리에 맞서겠다는 게 로저스 감독 생각. 그는 말했다.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이래도 무섭지 않다고?

4. [로마-ATM] 아 그때 봤었죠? 98-99시즌!

참으로 오랜만에 '로마-꼬마' 매치가 이뤄졌다. 1998-99 시즌 UEFA컵에서 만났던 AS 로마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다. 당시엔 '22살' 토티가 뛰었던 로마를 상대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리를 거뒀었다. 아픈 기억이 있는 로마. 유독 안방에서만 서면 작아진 게 걸린다.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이긴 게 1번 밖에 안된다.

아틀레티코는 거의 최상의 라인업을 들고 로마 원정길에 올랐다. 앙투앙 그리즈만부터 야닉 카라스코, 페르난도 토레스, 앙헬 코레아, 다리오 비에토까지 공백이 거의 없다. 두 시즌 연속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고배를 마셨던 아틀레티코. 설마 세 번을 만나랴. 일단 조별 리그 통과를 위해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있다.


5. [벤피카-모스크바] 이글스, 세시즌 연속 조별리그 통과를 위하여

독수리들이 비상을 하려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꽤 자신감도 붙었다. 벤피카는 최근 2시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2015-16시즌에 8강, 2016-17 시즌엔 16강에 진출했다. 올시즌도 일단 조추첨이 해볼만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SKA 모스크바, 바젤과 함께 A조에 묶였다.

모스크바로서도 쉽사리 물러서긴 아쉬운 대진. 이들은 2004-05시즌 UEFA컵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이때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모스크바. 32강에서 벤피카를 무찌르고 우승 컵을 품었다. 그때 스코어가 3-1이다. 

▲ 8강, 16강. 벤피카, 올시즌은?

6. [올림피아코스-스포르팅] 스포르팅, 올시즌은 어웨이 참사 없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와 한 조에 묶인 얄궂은 운명이다. 그래도 일단 고. 그리스 팀으로는 18번 째로 본선 무대에 오른 올림피아코스와 '포르투갈 강호' 스포르팅 리스본이 D조 1차전을 치른다.

스포르팅 리스본은 지난 시즌 어웨이 패배 악령을 떨치려 한다. 조별리그 1승 5패에 그쳐서 따지긴 민망하나, 그나마도 어웨이에선 이긴 적이 없는 스포르팅이다. 올림피아코스와 스포르팅, 맞대결에서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내일을 기약할 수 있다. 공은 둥글고 축구는 알 수가 없다.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를 만날 때 만나더라도, 승점을 쌓아두고 만나는 편이 열배, 백배 좋다.


정리=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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