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데이비드 허프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세 줄로 보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의 시즌 14차전. LG가 3-1 승리를 거두고 전날 1-2 패배를 되갚았다.

1. 1번 카드 안익훈, 득점 루트를 뚫다
2. LG 실책 틈탄 롯데의 추격
3. LG 불펜 '끊어 던지기' 통했다

1. 1번 카드 안익훈, 득점 루트를 뚫다
LG가 경기 시작부터 박세웅을 공략했다. 1회 선두타자 안익훈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문선재의 땅볼 때 진루해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팀에 1-0 선취점을 안겼다.

3회에는 1사 후 손주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안익훈의 중전안타가 연이어 터지며 1사 1,3루가 됐다. 문선재가 삼진을 당했으나 그 사이 안익훈이 2루를 훔쳤다. 박용택이 고의성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만루에서 김재율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 LG 실책 틈탄 롯데의 추격
롯데는 박세웅이 안정감을 되찾은 4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최준석이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좌익수 문선재가 최준석의 타구를 놓치는 사이 손아섭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1-3 추격점을 올렸다.

LG는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 타석에서 문선재를 바로 우익수 채은성으로 교체하고 이형종을 좌익수로 보내며 고삐를 단단히 했다. 그리고 허프가 7이닝을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막으며 롯데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 LG 불펜 '끊어 던지기' 통했다
LG는 올 시즌 이닝 도중 불펜을 교체하는 일이 유독 많은 팀이다.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지만 이날만큼은 롯데 타선을 효율적으로 돌려세웠다. 특히 8회 세 명의 투수가 한 타자씩을 맡아 처리하면서 끊어 던지기의 절정을 보여줬다.

8회 허프의 뒤를 이어 이동현이 올라왔으나 전준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LG는 이동현을 진해수로 교체했고 진해수는 좌타자 손아섭을 2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어 올라온 신정락이 최준석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신정락은 9회를 잠그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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