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시원한 득점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로 패했다. 롯데는 우완 에이스 박세웅을 내고도 2연패에 빠지면서 3위 NC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는 이날 LG의 좌완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2번타자 손아섭을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 8명을 우타자로 짜는 극단적 라인업을 들고 나왔으나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히려 허프에게 묶여 득점권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고전했다. 

3회 선두타자 번즈가 재치 있는 주루로 좌전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으나 신본기와 전준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허프의 절묘한 몸쪽 승부에 롯데 타선은 맥없이 당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4회 손아섭과 최준석의 연속 적시타, 좌익수 실책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이대호가 삼진, 강민호가 2루수 땅볼, 그리고 박헌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으로 7회 2사 1,2루 찬스에서도 대타 정훈이 배트 한 번 내보지 못하고 루킹 삼진으로 아웃되며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날 롯데는 적시타 한 번 없이 LG 마운드에 묶였다.

롯데는 전날(12일) 경기에서도 2-1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1회 2득점 후 2회부터 9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마운드의 힘으로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켰다. 8안타를 쳤지만 7명의 잔루를 기록했다. 1회 전준우의 솔로포와 손아섭의 2루타, 이대호의 1타점 안타가 마지막 적시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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