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복귀한 호날두
2. '삼각편대' 이스코-호날두-베일
3. '수트라이커' 라모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드디어 복귀했다. 시즌 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슈퍼컵 경기에서 심판을 밀쳐 5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아직까지 리그 출전이 없다. 징계는 스페인 내 대회에 한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했고,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했다. 명불허전이었다. 호날두는 특유의 골 감각을 발휘하며 2골을 넣었다.

예상이 가능한 경기였다. 아포엘은 키프로스 리그 우승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했을 때 워낙 전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전반은 나름 잘 버텼다. 점유율이 26-64로 밀렸고 슈팅 숫자는 3-12로 밀렸지만 단 한골만 내줬다.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충분한 몫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내리 두골을 주며 결국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 '수트라이커' 라모스

골 넣는 수비수로 수비수+스트라이커를 합쳐 '수트라이커'라는 별명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웬만한 공격수 못지않은 골을 터뜨렸다. 라모스는 후반 16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아 직접 역습을 시도했다. 마르셀루에게 공을 준 후 빠르게 문전까지 침했다. 마르셀루는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했고, 베일은 헤더로 라모스에게 공을 내줬다. 라모스는 베일의 패스를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레알 마드리드 vs 아포엘, 2017년 9월 14일 오전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 마드리드 3-0(1-0) 아포엘,

득점자: 12', 51' 호날두. 61' 라모스

레알 마드리드(4-3-3) : 나바스; 마르셀루, 나초, 라모스, 카르바할; 카세미루, 코바치치(25' 크로스), 모드리치; 베일(82' 마요랄), 이스코(73' 세바요스), 호날두

아포엘(4-4-2) : 바르테만; 라고, 카를랑, 루에다, 부로스; 알로네프티스, 비니시우스, 모라이스, 설러이(60' 파리아스); 카마르구(83' 포테), 에벨실리오(73' 자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