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회 사회문화위원회는 최근 강원 FC 지원금 50억 원을 포함한 도 문화관광체육국 2차 추경 예산안을 가결했다.
강원 FC 관계자는 14일 "예산안이 통과하면서 운영비 문제는 모두 해소했다. 선수단, 구단 직원 임금을 포함한 구단 운영비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원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톱클래스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감과 우려를 함께 낳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정조국과 국가 대표 팀 출신 이근호, 올림픽 대표 팀 출신 문창진, 리그 정상 수준 미드필더로 꼽히는 황진성 등 각 구단 간판급 선수들을 데려왔다.
전력은 급상승했지만 선수 영입에 과도한 지출을 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올 시즌을 마치기 전 구단 운영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강원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예산 확보로 구단 운영에 관한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강원은 올 시즌 메인 스폰서인 강원랜드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후원을 받았고, 가상 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강원도로부터는 올 시즌을 앞두고 40억 원, 지난 4월 추경 예산 30억 원, 9월 추경 예산 50억 원 등 120억 원을 받았다.
강원은 지난해 강원도로부터 40억 원을 받았는데, 올해엔 세 배 수준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홈 구장 이전으로 입장권 수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원은 올 시즌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센터를 홈 구장으로 활용했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은 다음 달 스플릿 라운드부터 2만석 규모의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 경기장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