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서희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한서희SNS-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수 지망생 한서희의 거침없는 언행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서희는 24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나는 페미니스트다. 어릴 적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해왔고, 그곳에서 (페미니스트에 대해) 처음 접했다. 친언니가 한 명 있다. 언니도 페미니스트다. 둘이 만나면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보고 많은 여성들이 페미니스트에 대해 알아가고, 당당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서희는 "나로 인해서 대놓고 '페미니스트인데 어쩔 거야' 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내 소원이다. 인터넷상에서 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당당한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페미니스트 소리하는 게 마케팅이라고 하는데, 원래 성격이 하고 싶은 말 다 해야 되는 성격이다.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유명해지길 원하지 않는다. 지금 제가 화제인 걸 이용해 페미니스트인 걸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 네티즌이 취미를 묻자 "남자 XX들 패기"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한다는 한서희는 데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늦어도 1월에는 나온다. 솔로는 아니다. 멤버는 네 명이다. 나머지 친구들 모두 이쁘다. 그룹명은 미정이고, 내가 나이가 많아 리더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이날 탑에 대한 언급도 거침없이 했다. 그는 앞서 수차례 밝힌 바와 같이 탑이 먼저 대마초를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탑이 먼저) 친한 언니를 통해 나와 연락하고 싶다고 해서 알게 됐다.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 메신저에 들어가니 '최승현 님이 한서희 님을 친구 추가했습니다'라고 뜨더라. 그래서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담배를 피워달라는 요청에는 "지금 시청 중인 7천 명중 담배 피우는 것을 보고 욕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안 피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한서희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1심에서 받은 형량과 같았다.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은 87만 원도 선고받았다. 탑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 2000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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