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안양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웬만한 클래식 팀 부럽지 않은 인기다. 최근 FC안양 홈 경기에는 3,000명 이상이 꾸준히 찾고있다. 지난 23일에는 4,000명 가까이 응원에 함께 했다.

안양은 23일 안산그리너스FC와 리그 31라운드에서 3,939명을 모으며 라운드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총 16번의 홈 경기에서 총 관중 51,883명을 기록한 FC안양은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 중 최초로 5만 관중을 돌파했다. 또한 3,243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최다 관중 수를 기록 중이다.

31라운드가 끝난 현재, 10개 구단 중 7위라는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최다 관중 구단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FC안양에게 매우 고무적이다.

이날 경기 백미는 경기 종료 3분 전이었다. 안양종합운동장에 모인 4,000여 명의 관중들은 '수카바티 안양'을 외치며 FC안양의 2-0 승리를 함께 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한 축구 관계자는 "안양에 축구관람 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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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후반기 들어 평균 3,000명 이상의 관중을 꾸준히 유치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안양은 '일시적인 단발성 축구 프로모션이 아니라 각 부서별로 지역, 연령 대 담당을 두고 관리하는 발품마케팅'이라고 말한다. 올해 입장 관중의 연령, 성별, 지역 등 다양한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 중이기에 내년 시즌에는 더욱 전략적으로 시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으리란 기대다.

FC안양은 "올해 진행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지역밀착, 사회공헌활동 역시 관중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FC안양 임은주 단장은 "구단의 최선을 다한 움직임이 관중 1위의 결과물로 나오고 있어 기쁘다.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시는 이유는 다양한 연령대만큼이나 다양하다. 올해의 많은 긍정적인 시도들이 내년 FC안양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은 창단 때부터 지금까지의 관중 수, 수입, 언론노출, 경기력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특히 내년 시즌을 위해 많은 곳과 미팅하며 재정적인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부분은 경기력 부분인데, 최소 4강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다고 약속드릴 수 있다는 점이다. 내년에 FC안양이 경기력 부분에서만 퍼즐이 맞으면 관중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되고 진정한 시민구단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중몰이에 성공하고 있는 안양은 오는 30일 리그 32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상대는 부천F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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