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이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진|JTBC
[스포티비스타=이호영 기자] 각종 의혹에 휩싸인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이 "경황이 없었다"며 자신이 한 인터뷰 내용을 부인했다.

서해순은 의혹을 풀겠다며, 25일 방송된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에 출연해 앵커 손석희와 대담했다.

손 앵커는 이날 서해순에게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를 토대로 남편 사망 당일날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술 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한 인터뷰가 있더라"고 물었다.

이에 서해순은 "당시 내 나이가 29살이었다. 경황이 없었다. 기자를 상대하는 법을 잘 몰랐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지난 1996년 남편 김광석 사망 당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보니 '술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됐다'며 나중에는 '자살 한 것'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셨다"고 물었다.

이에 서해순은 "어떤 방송에서 그랬냐. 내가 언제 그랬냐. 여러 매체와 인터뷰해서 잘 모르겠다. 기억을 잘 못하겠다. 경황없었다"고 말했다.

손 앵커는 "본인의 얼굴이 함께 나오는 인터뷰다. 경황이 없다고만 말하면, 별로 질문드릴게 없다"며 웃어보였다.

서해순은 최근 김광석의 석연찮은 죽음을 파헤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화제를 모으면서 함께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을 통해 1996년 당시 자살로 결론 났던 김광석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주장, 그 배후로 부인 서해순을 지목했다.

이 기자는 지난 21일 유족들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김광석의 딸 서연씨의 죽음에 대해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서울중부경찰서와 함께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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