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3년 만에 10승 투수로 돌아왔다.

다르빗슈는 26일(이후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9-3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삼진 9개를 잡았다.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약 13일 만에 승리를 추가한 다르빗슈는 시즌 10승(12패)을 달성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 평균자책점은 3.96에서 3.86으로 내렸다.

2012년 텍사스에 입단한 다르빗슈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지만 2015년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날렸다. 지난해 돌아와 7승에 그쳤다.

이날 다르빗슈는 4회까지 퍼펙트를 이어 갔다. 4회엔 1번 타자 2번 타자 3번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일한 실점은 5회에 있었다. 1사 후 코리 스팬젠버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헌터 렌프로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다르빗슈는 6회에 이어 7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르빗슈에 이어 9-1로 크게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마에다 겐타는 1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부진했다.

9-3으로 앞선 9회 페드로 바에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로 시즌 100승 고지를 밟았다. 구단 역사상으론 지난 1974년(102승 60패)에 이어 43년 만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