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두산에서 뛰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가 5년 만에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홈 경기에 볼스테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볼스테드는 시카고 컵스 시절이었던 2012년 이후 5년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볼스테드는 지난 22일 휴스턴과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 때문에 ⅓이닝 만에 강판된 카슨 풀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3-1 승리를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자 2012년 이후 5년 만에 승리다.

원래 27일 경기에 선발투수였던 풀머의 손가락 물집이 낫지 않아 볼스테드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소속 팀 시카고는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반면 상대 팀 에인절스는 와일드 카드 가능 팀인 미네소타를 2경기 반으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볼스테드는 2014년 두산에서 17경기 동안 5승 7패 평균자책점 6.21으로 부진해 시즌 도중 방출됐다.

그해 7월 LA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고 이듬해 피츠버그 애틀랜타를 거쳐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했다가 로스터가 확장되고 지난 11일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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