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민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김민우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조기 교체됐다.

김민우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김민우는 긴 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김민우는 1-0으로 앞선 1회 전준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전준우의 도루 후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잡았으나 1사 3루에서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대호의 타구에 왼 어깨를 맞는 부상을 하기도 했으나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2회 김문호, 번즈의 연속 안타와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에 몰렸다. 황진수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김민우는 전준우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실점이 늘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손아섭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4-5로 추격한 3회. 김민우는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번즈의 좌중간 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는 문규현의 땅볼 때 김문호와 번즈가 협살로 병살 플레이를 당하며 2아웃을 잡았으나 황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화 더그아웃은 결국 김민우를 교체했다. 김민우의 투구수는 64개(스트라이크 36개+볼 28개)였다. 스트라이크와 볼 차이가 크게 나면서 롯데 타선을 상대로 유리한 싸움을 하지 못하고 출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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