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박진형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박진형이 완벽투로 팀 재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롯데는 26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11-8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4위 NC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3위 수성 희망을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박진형이 있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⅔이닝 6실점, 송승준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5-7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올라온 박진형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고 타선이 6회말 6득점에 성공하며 11-7 재역전을 만들었다.

박진형은 7회에도 등판해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한 뒤 조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진형은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투를 보여줬다. 9월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간 그는 구원승도 수확했다.

경기 후 박진형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것이 좋았다. (강)민호 형 리드대로 던졌을 뿐인데 완벽한 리드 덕분에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 9월 들어 계속 결과가 좋아 자신감을 가지고 편하게 던지고 있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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