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곤'이 짧지만 뜨겁고 강렬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달려온 ‘아르곤’의 성장기는 짧지만 뜨겁고 강렬했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이 26일 종영했다. ‘아르곤’은 하나의 아이템을 잡고 깊게 파고드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을 중심으로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숱한 외압,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하나의 진실이 보도되는 과정을 담았다.

기자들을 다룬 드라마는 많았다. ‘아르곤’ 역시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아르곤’은 거대한 적이나 사건과 싸우기보다 기자들의 치열한 삶과 성장기에 집중했다. “사람에 대한 드라마”라고 밝힌 이윤정 PD의 말처럼 ‘아르곤’은 ‘팩트’를 기반으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르곤’ 팀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아르곤’ 팀은 쇼핑몰 붕괴 사고, 분유 회사의 비리, 미드타운 건설 비리 등 다양한 사건 사고 뒤에 숨은 사실을 통해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 중심에는 ‘아르곤’의 리더 김백진(김주혁 분)과 용병 기자로 불린 이연화(천우희 분)가 있었다. 또한 신철(박원상 분), 육혜리(박희본 분), 엄민호(심지호 분), 오승용(지윤호 분), 박남규(지일주 분), 허종태(조현철 분), 김진희(박민하 분)가 함께 했다.

위기도 있었다. ‘아르곤’ 팀은 숱한 외압을 받았다. 또는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고민하고 망설이기도 했다. 팀원들은 때로는 고개를 숙였고, 때로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곤’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백진은 자신의 실수를 숨기지 않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이연화와 팀원들은 자신이 존경하는 김백진의 실수 앞에서 망설이기도 했으나, 진실을 위해 침묵하지 않았다.

구동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세 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집필, 완성도를 높인 ‘아르곤’은 짧은 호흡임에도 강렬하고 묵직한 이야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까지 군더더기 없는 전개를 이어갔다. 또한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짜 기자 ‘아르곤’ 팀원들의 성장기를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 ‘골든타임’ ‘치즈 인 더 트랩’를 연출한 이윤정 PD는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생동감을 더했다.

8회 내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아르곤’은 김주혁, 천우희, 박원상, 이승준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한층 더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대본, 연출, 연기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아르곤’ 짧지만 뜨겁고 강렬한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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