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선'-'당신이 잠든 사이에' 포스터. 제공|MBC, S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수목극 대전이 막을 올렸다. 먼저 웃은 자는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한 ‘병원선’이었다.

2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병원선’ 17회와 18회는 각각 9.8%(이하 전국 기준), 10.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5회, 16회가 기록한 10.5%, 12.4%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이며,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한다.

이날 첫방송을 시작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가뿐히 수목극 2위를 차지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1회와 2회는 각각 7.2%, 9.2%의 시청률을 보였다. 전작인 ‘다시 만난 세계’ 39회와 40회(마지막회)가 기록한 6.1%, 6.7%보다 높은 수치이며, 수목극 1위 ‘병원선’과 1.4%P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등이 출연하고 있는 ‘병원선’은 섬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배를 타고 다니면서 의료 활동을 펼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반환점에 가까워진 ‘병원선’은 이미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유리한 상황. 현재 송은재(하지원 분), 곽현(강민혁 분), 김재걸(이서원 분)의 삼각 로맨스를 담고 있다.

하지만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림하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등을 쓴 박혜련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 더욱이 배우 이종석 배수지가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첫방송부터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토리 등으로 높은 화제성과 함께 호평을 얻고 있다.

수목극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이던 ‘병원선’은 막강한 라이벌 ‘당신이 잠든 사이에’와 대결을 벌이게 됐다. ‘병원선’이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수목극 꼴찌를 기록한 KBS2 ‘맨홀’ 15회는 1.9%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