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수현(29)이 국방의 의무를 위해 떠난다. 2년 뒤 돌아올 그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유는, 데뷔부터 대상까지 찬란한 20대를 보냈기 때문이다.

김수현은 오는 10월 23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28일 이 사실을 알리며 “김수현은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21개월의 군 복무를 이어가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팬들과 송별 인사나 기자회견 등 별다른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수현의 입대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는 한편, 응원을 보냈다. 김수현은 올해 별다른 작품을 하지 않았다. 앞서 촬영을 마친 영화 ‘리얼’을 개봉, 영화 홍보를 위한 프로모션 등으로 팬들을 만났을 뿐이다. 드라마 작품은 2015년 ‘프로듀사’가 마지막이다. 그래서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김수현은 2007년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정식 데뷔했다. 만으로 열아홉이 되던 해에 데뷔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정글피쉬1’(2008),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 ‘아버지의 집’(2009), ‘자이언트’(2010) 등의 작품을 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특히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자이언트’ 등에서는 아역이었지만, 강렬한 연기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주연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작품은 ‘드림하이’(2011)다. 김수현은 ‘드림하이’에서 연기는 물론 출중한 노래 실력까지 보여줬다. 곧바로 ‘해를 품은 달’(2012), ‘별에서 온 그대’(2013)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별에서 온 그대’로는 2014년 제7회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대상을 받았고, 2015년 ‘프로듀사’로는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데뷔 7~8년 만에 얻은 성과다.

드라마 외 영화에서도 활약했다. ‘도둑들’(2012),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등이 흥행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리얼’은 흥행 참패의 쓴맛을 봐야 했지만, 의미 있는 시도였다. 특히 ‘리얼’까지 달려오면서 탄탄한 팬층을 쌓는 것은 물론,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기에 더없이 찬란한 20대였다. 이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더욱 늠름하게 돌아올 김수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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