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불허전'이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명불허전’이 김남길 김아중의 재회와 함께 해피 엔딩을 완성했다. ‘종합선물세트’ 같았던 ‘명불허전’은 결말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이 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명불허전’은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드라마.

‘명불허전’ 전작 ‘비밀의 숲’은 장르물의 역사를 쓰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등극했다. 그렇기에 후속작인 ‘명불허전’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존재했다. ‘명불허전’은 ‘비밀의 숲’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조선 최고의 침술가로 불렸던 실존인물 허임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참신한 스토리를 보여준 것.

홍종찬 PD는 ‘명불허전’에 대해 “유쾌하게 시작해서 마지막에 감동으로 끝날 수 있는 작품”이라며 “메디컬에 로맨스에 타임 슬립에 코미디에 성장하는 이야기까지 많은 것들이 담겨있다. 시청자들이 뭘 좋아할지 몰라 종합선물세트처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명불허전' 문가영-김남길-김아중-유민규. 사진|곽혜미 기자
그의 말처럼 ‘명불허전’은 ‘종합선물세트’ 같았다. 운명처럼 서울 하늘에서 만난 허임과 최연경은 조선과 서울을 오가며 벌어지는 일들을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허임과 최연경은 이를 통해 진짜 의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의학과 현대 의학의 협진 컬래버레이션도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됐다.

뿐만 아니라 조선 사람 허임과 서울 사람 최연경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며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가 됐다. 약 400년이라는 시간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없는 문제였던 것. 많은 이들은 허임과 최연경의 로맨스가 새드 엔딩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명불허전’은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매력을 잃지 않았다. 유쾌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해피 엔딩을 그려냈다. 허임과 최연경은 애절한 이별 뒤 조선과 서울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의사로서 제몫을 다했다. 허임은 위기 속에서 막개(문가영 분)의 목숨을 구했고, 침통은 허임과 막개를 서울로 보냈다. 허임은 최연경과 재회했고, 의원이 되길 원했던 막개는 서울에서 유재하(유민규 분)와 만나며 또 다른 시작을 알린 것.

이처럼 ‘명불허전’은 유쾌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비롯해 극의 중심을 이끈 김남길 김아중의 열연과 문가영 유민규 윤주상 엄효섭 오대환 등의 깨알 같은 연기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더욱이 반전을 더한 감동적인 해피 엔딩으로 ‘종합선물세트’같은 드라마임을 제대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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