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2017-1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열기를 더하고 있다. 뉴캐슬과 리버풀의 경기를 끝으로 7라운드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격파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 번 4-0 승리를 거뒀다. 부진에 빠진 리버풀은 뉴캐슬과 1-1로 비겼고,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스널 부임 21주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7라운드를 수놓은 명장면을 엄선했다.

◆ 이주의 순간

첼시를 무너뜨린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골이 7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순간으로 꼽혔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22분 가브리엘 제주스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고 맨시티는 리그 1위를 지킬 수 있었다. 같은 라운드에서 맨유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4-0으로 이겼다. 맨시티가 첼시를 이기지 못했다면 순위가 바뀔 수 있었다. 하지만 런던 원정에서 더 브라위너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맨유에 골 득실에서 앞선 리그 1위를 지킬 수 잇었다.

◆ 이주의 골

첼시를 잡은 더 브라위너의 골을 비롯해 많은 골들이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사우샘프턴의 마야 요시다는 멋진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넣었고, 리버풀의 필리피 쿠치뉴는 상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곧바로 호셀루에게 실점해 1-1 무승부에 그쳤다.

허더즈필드전 4-0 대승을 이끈 토트넘 해리 케인의 골과, 알렉시스 산체스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아스널 알렉스 이워비의 골도 '이주의 골'에 선정됐다.

◆ 이주의 선방

변함없이 슈퍼세이브가 쏟아진 프리미어리그다. 첼시의 티보 쿠르투아는 더 브라위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지만 페르난지뉴의 헤더를 막았다. 빠르게 얼굴 앞으로 오는 슈팅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웨인 헤네시는 최악의 수비력으로 독보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는 팀의 골키퍼답게 7라운드에서도 눈물없이 볼 수 없는 활약을 했다. 맨유를 상대로 네 골을 줬지만 헤네시의 선방이 없었다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더욱 대패할 가능성이 높았다.

▲ 선방을 보여준 쿠르투아, 하지만 첼시는 맨시티에 패했다.
웨스트햄의 조 하트는 보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몸을 아끼지 않으며 날렸고 브라이턴의 매튜 라이언은 아스널의 역습 과정에서 에런 램지의 슈팅을 막으며 선방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사우샘프턴의 프레이저 포스터는 스토크 시티의 사이도 베라히노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방향을 예측하며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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