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년 10월 1주 차 '월드컵 브리핑'.

[아시아] ‘내전 고통’ 시리아, 호주 상대로 기적 꿈꾸다

‘0.5장’의 티켓을 두고 시리아와 호주가 격돌한다. 아시아는 4.5장의 출전권 가운데 0.5장만이 남았다. 이란과 일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차례대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시리아와 호주는 5일 말레이시아 믈라카,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플레이오프 2연전을 치른다. 

2연전의 승자는 북중미 플레이오프 진출국과 함께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본선 진출국을 가린다. 객관적인 전력은 세계랭킹 50위 호주가 75위 시리아에 앞선다. 그러나 오랜 내전 속에서 월드컵 열망을 불태우고 있는 시리아의 기세가 무섭다. 시리아는 지난달 최종예선 무실점 무패 행진을 달린 이란에 2-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러시아행 희망을 살렸다.

시리아는 전쟁 때문에 자국에서 홈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말레이시아 경기장을 빌려야 한다. 시리아는 말레이시아에서 치른 최종예선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점이 고무적이다. 시리아가 내전으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위안을 줄지 주목된다.
▲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본선 직행을 이끌 수 있을까.

[남미] ‘전통적 강호’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위기

4.5장의 티켓이 걸린 남미 지역 예선은 어느 지역보다도 치열하다.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 이외에는 7개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에콰도르는 남은 3.5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번 최종예선 2경기를 치르면 4위까지 확정된다. 5위는 오세아니아 예선을 통과한 뉴질랜드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1970년 이후 꾸준히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아르헨티나는 위기이다. 현재 5위인 아르헨티나는 5일 페루, 10일 에콰도르와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본선 직행은 불가능하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 칠레는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유럽] ‘2위’ 포르투갈, 이탈리아, 막판 역전극 노린다

14장의 티켓이 주어지는 유럽은 조 1위만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현재 개최국 러시아와 벨기에만 본선행을 확정했다. C조에서 8전 전승을 거둔 독일과 F조에서 6승 2무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본선 직행이 유력하다. 나머지 조는 안심할 수 없어 마지막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A조에는 프랑스와 스웨덴이 승점 1점 차이이다. B조는 8전 전승의 스위스와 7승 1패의 포르투갈이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 G조에선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승점 3점 차이로 선두를 다투고 있다. 조 2위인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I조에선 크로아티아와 아이슬란드가 나란히 승점 16점을 기록하고 있다.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진 웨일스(승점 14점)는 D조에서 세르비아(승점 18점)에 이어 2위이다.  
▲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은 월드컵 최종예선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북중미] 멕시코 확정, 코스타리카 유력…남은 1.5장을 잡아라

북중미 지역에서는 멕시코만 본선행을 확정했다. 북중미 예선은 3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시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미국, 온두라스 가운데 본선에 직행할 2개국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치를 1개국이 결정된다. 2위 코스타리카(승점 15점)는 1승만 더 거둬도 본선에 진출한다. 승점 10점의 파나마, 승점 9점의 미국, 온두라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위 세 팀 중 한 팀이 시리아-호주전 승자와 월드컵 본선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아프리카] 오리무중…유일하게 본선 진출 팀이 나오지 않은 대륙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남겨두고 있는 오세아니아를 제외하고, 각 대륙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진출 팀이 나오지 않은 곳이 아프리카다.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 예선과 달리 플레이오프가 없다. 본선 진출 티켓이 5장으로 딱 떨어진다. 

5개 조에서 오직 1위, 단 한 팀씩만 러시아로 간다. 각 조 1위들이 모두 2위의 사정권 안에 있다. A조 1위 튀니지(승점 10점)와 2위 콩고민주공화국(승점 7점), B조 1위 나이지리아(승점 10점)와 2위 잠비아(승점 7점)의 승점 차이는 3점, E조 1위 이집트와 2위 우간다의 승점 차이는 2점, C조 1위 코트디부아르(승점 7점)와 2위 모로코(승점 6점)의 승점 차이는 1점이다. D조 1위 부르키나파소(승점 6점)와 2위 카보베르데제도(승점 6점)는 승점이 같다. 혼돈 그 자체의 아프리카다. 
▲ 신태용호는 러시아, 모로코와 2연전을 치른다. ⓒ곽혜미 기자

‘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러시아-모로코와 2연전

사상 첫 전원 해외파로 구성된 신태용호는 7일 러시아 모스크바 VEB 아레나에서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10일에는 스위스에서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경기를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2연전은 결과와 과정 모두가 중요하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가시와 레이솔 윤석영은 소속팀 훈련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윤석영의 빈자리는 알 자지라 SC 박종우가 채우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으로 복귀한 기성용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들의 지지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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