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단장도 아니고…전 잘 몰라요." 후멜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독일 대표팀 수비수 마츠 후멜스는 위르겐 클롭이 부진에 빠진 리버풀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후멜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과 북아일랜드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경기를 치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 북아일랜드전을 앞둔 후멜스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후멜스가 클롭 감독을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최근 7경기에서 1승 4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클롭 감독의 전술이 어느 정도 색은 내고 있다. 그러나 골 결정력이 부족해 기회에 비해 충분한 득점을 만들지 못하고, 동시에 '공격 축구'의 이면에 있는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순위는 어느새 7위까지 밀려난 상태다. 벌써 선두권을 형성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엔 승점 7점 차로 벌어졌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후멜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그가 나를 지도했던 7년을 겪으며, 클롭 감독을 아주 깊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리버풀이 좋은 시작을 해 매우 기뻤지만 최근엔 클롭 감독과 리버풀 모두에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클롭 감독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경질 뒤 공석인 바이에른뮌헨 감독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2010-11시즌과 2011-12시즌 분데스리가를 제패했다. 2012-1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도 있다.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는 클롭 감독이 바이에른뮌헨 사령탑으로 물망에 오른 것은 일견 당연한 일. 현재 바이에른뮌헨은 선두 도르트문트에 승점 5점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후멜스는 자신을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구단은 내게 몇 가지를 물어봤고 의견을 말했다"면서 "클롭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인지, 또는 1,2명 다른 후보가 있는 지 알 수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독일은 월드컵 예선 C조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다. 북아일랜드를 꺾으면 러시아행을 확정한다. 패하더라도 진출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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