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메릴 켈리 ⓒ 창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2년 만의 '가을 야구'도 일찌감치 접었다. 추격하는 듯 했으나 믿었던 '에이스' 메릴 켈리가 무너지면서 힘을 잃었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메릴 켈리가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켈리는 2⅓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8실점으로 부진했다.

켈리가 1회 말 나성범에게 3점 홈런,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4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0-4로 끌려가던 3회초. 타선에서 무사 1, 2루 기회에서 노수광의 보내기 번트 성공 이후 2점을 만회하며 추격하는 분위기였다.

2점 차. 경기 초반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켈리가 3회 들어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폭투까지 저지르며 다시 무너졌다. 결국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규 시즌 동안에는 30경기에서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SK 선발진의 이끌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진에서는 좀처럼 힘쓰지 못했다.

타선에서 김동엽 대신 교체 출전한 정진기가 4회초 솔로 홈런과 6회초 2점 홈런으로 연타석포 활약을 벌였으나 큰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가을 야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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