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 김홍선 PD가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제공|OC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블랙’이 죽음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홍선 PD는 “죽음에 대한 진정성”을 연출의 포인트로 꼽았다.

14일 첫 방송되는 OCN 토일드라마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제작 아이윌미디어)을 통해 감각적이고 완성도 높은 연출로 또 하나의 인생 장르물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홍선 PD가 “전작 ‘보이스’의 연출 포인트는 삶을 지키려는 간절함이었고, 그 리얼리티를 살리려 했다. ‘블랙’의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죽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진정성이다”라고 밝혔다.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다. 삶과 반대되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장르물에서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비밀이 아닌 ‘죽음’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이유는 바로 누구나 죽음을 생각해봐야 한다는데 있다. 김홍선 PD는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자신의 죽음이지만, 그럼에도 누구나 한번은 죽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젠가 올 그 순서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살아야 할지, 아니면 후회가 없도록 진심으로 살아야할지, 한번쯤 ‘그 순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이야기였으면 한다”며 죽음을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김홍선 PD는 “‘블랙’은 많은 CG와 특수 촬영 등이 필요하다 보니 촬영 강도가 상당히 높은 드라마다. 그러나 죽음이 무섭거나 두려운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 잘 전달됐으면, 시청자분들이 한번쯤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블랙’은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4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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