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히딩크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이 '비공식적으로' 한국 축구를 돕는다. 기술 자문 등 공식적 자리는 히딩크 측이 거절 의사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히딩크와 미팅 결과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이용수 부회장과 국제팀 전한진 팀장은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전 감독을 만나 서로의 뜻을 확인했다.

협회는 "이 부회장은 그 동안 거론됐던 내용을 히딩크 감독에게 설명했고 히딩크 감독도 관련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었다"며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해 대표 팀을 도울 수 있는 직책을 정중히 부탁했지만 사전에 러시아 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한 것이 있어 한국 축구 대표 팀의 공식적인 일을 수행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한국 대표 팀에 애정이 있는 만큼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 대표 팀을 돕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전 감독은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 축구와 인연을 이어 가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협회는 "남북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의견도 내놨다"면서 "협회는 향후 히딩크 감독과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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