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종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한국시간으로 7일 밤 11시 킥오프를 앞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과 러시아 축구 국가 대표 팀의 친선 경기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 팀의 선발 명단은 훈련을 지켜본 언론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황의조(감바오사카)가 원톱,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권창훈(디종)이 좌우 날개로 스리톱을 구성했다. 원톱 자원으로 함께 선발된 지동원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실전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어 황의조의 감각이 더 좋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 최고 공격 옵션이고, 권창훈도 프랑스 리그앙 무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신태용호 1기 당시 주전 공격수였다.

미드필드진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정우영(충칭당다이)이 합을 맞춘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아직 경기 감각이 최고조는 아니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빌드업 미드필더로 선다. 

변칙 기용이 불가피한 좌우 윙백 자리에는 왼발 잡이 센터백 김영권(광저우헝다)이 왼쪽,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크리스탈팰ㄹ스)이 오른쪽에 선다. 이청용은 우측 후방 지역에서 빌드업 하는 능력을 갖췄고, 김영권은 수비 라인으로 내려가 포백 구성도 가능하다. 

스리백은 장현수(FC도쿄)를 중심 축으로 좌우에 권경원(톈진취안젠)과 김주영(허베이화샤)이 선다.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다. 골문은 신태용호 1기에서 주전으로 뛴 김승규(빗셀고베)가 맡는다.

러시아는 공격진과 수비진을 주전으로 구성하고, 중원에 실험을 한다. 알렉신드르 코코린(제니트)과 표도르 스몰로프(크라스노다르)가 투톱, 바신을 중심으로 표도르 쿠드리아쇼프(루빈카잔)와 게오르기 지키야(스파르타크모스크바)가 스리백을 구성한다. 쿠드리야쇼프는 레프트백 포지션을 겸할 수 있어 스리백과 포백의 변형을 이끌 수 있다. 세 선수 모두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했다. 골문은 주장 이고르 아킨페예프(CSKA모스크바)가 지킨다.

좌우 윙백으로 베테랑 유리 지르코프(제니트)와 알렉산드르 사메도프(스파르타크모스크바)가 나서는 가운데, 허리에 알렉산드르 에로힌(제니트)의 뒤를 알렉세이 미란추크(로코모티브모스크바)와 달레르 쿠자예프(제니트)가 지원한다. 두 선수 모두 7일 한국전이 A매치 데뷔전이다.

미란추크는 만 22세로, 2017-18시즌 로코모티브모스크바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쿠자예프도 만 24세로 젊은 미드필더다. 2017년 제니트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원에 자리한 세 명의 선수가 모두 공격 성향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과 홈 경기에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무력했던 1-1 무승부 당시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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