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세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의 첫 번째 원정 평가전 장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모스크바였다. 7일(현지시간) VEB 아레나에서 개최국 러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진 선수들은 경기 후 연합뉴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본선 준비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했다. 

장현수(러시아전 주장) "일단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 그나마 2-4 패배라는 결과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조금이나마 보여준 게 다행이다. 오늘 아쉬웠던 점을 통해 오는 10일 모로코와 평가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4번째 실점하고 나서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만회골을 넣자고 결의했다. 앞으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더 가다듬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권경원(러시아전 한국 첫 번째 득점자) "중앙 수비수로서 책임감 있게 실점을 막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하다. 이제 대표팀에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앞으로 더 발전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나 아쉬운 데뷔전이었다. 팀 전술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본다. 결국, 개인적인 실수로 실점한 게 패인이 됐다.”

지동원(러시아전 한국 두 번째 득점자) "개인적으로 중요한 득점이다.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데 대표팀에서 소중한 기회를 얻어 득점까지 한 부분은 기쁘다. 무엇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우리가 원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게 아쉽다. 경기에 패하다 보니 선수들의 기분도 좋지 않다. 러시아 월드컵으로 가는 첫 경기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본다. 4실점을 하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 지동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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